영화 '아저씨'의 보이스 피싱편, '보이스'
2021년 9월 15일 개봉한 한국 범죄 영화로 한국 최초로 보이스 피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화로 만들었다. 러닝 타임 109분에 평점 7.86점으로 누적 관객 수는 142만명이다. 부산의 건설 현장에서 현장 작업 반장으로 일 하고 있는 '서준'과 그의 동료들이 보이스 피싱 범죄에 당하게 되고, 피해 금액이 30억이라는 큰 액수에 달해 범죄 조직을 추적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영화이다.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이들의 연기가 배역과 잘 맞아서 사람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현재 티빙, 왓챠플레이,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이다.
본인이 당한 범죄로 수사를 시작한 전직 형사
전직 형사였었던 '서준'은 부산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평소와 같은 현장에서 작업자가 떨어지는 위험한 사고를 당하게 되고 현장에는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의 한 사람이 몰래 들어와서 통신 장애를 일으켜 현장 안의 사람들의 전화기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미리 작업 현장 사람들의 정보를 몰래 수집한 범죄 조직의 일원은 작업을 시작한다. '서준'의 아내에게 전화해 지금 작업 현장에서 사고가 있었고 '서준'이 그 사건에 관련되어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됐다고 당장 합의금을 7천만원에 이르는 거금을 요구한다. 아내는 바로 '서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통신 장애로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전화는 '서준'뿐이 아니라 현장의 모든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갔고 범죄에 당한 사람들 중 평생 모은 돈을 잃어버린 피해자까지 생긴다. 그렇게 해서 피해 금액은 총 30억에 이른다. 범죄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준'과 아내. 와중에 '서준'의 아내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누워있게 되고 분노로 가득 찬 '서준'은 이 범죄 조직을 찾아서 돈을 돌려받기로 생각한다. 이미 수사를 하던 경찰들이 조직의 보스를 찾다가 '서준'이 그를 도와준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시작했는데, 사실은 그를 도와준 것이 아니라 실제 중국 현장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서준'의 과거 형사 시절 수사 방법은 집요하게 범죄자들을 추적해 결국 그들의 범죄 사실을 알아내고 마는 것, 또 부잣집의 자식까지 그렇게 수사하다가 결국 해고를 당하게 되었었다. 한국 국내에 있는 범죄 조직의 보스에게 일자리를 얻으러 왔다며 접근해 자신이 전부터 알고 지낸 해커의 도움으로 위장 신분을 가지고 중국에 있는 현장까지 침투하게 된 전직 형사 '서준'. 그들의 작업 방식은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조직적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한 사람은 자신의 아내에게 변호사라고 말하며 사기를 쳤던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들의 정보를 빼내고 피해자들이 절대 빠져나갈 수 없이 대본을 쓴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서 사기를 치고 누군가 평생 모은 돈을 가로챈다. 그에게 일부러 접근해 친해진 후 그 조직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그리고 현장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지 알아내려 애쓴다. '서준'은 중국 현장에서 한국 해커와 자신의 옛 동료들에게 메일과 전화기로 정보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찰들도 이들을 추적해 체포하기 시작하고 한국의 범죄 조직 보스가 드디어 검거되었다. 또 중국 현장의 위치도 발각되어 모두 철수하게 되는데 그 때 '서준'이 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도망가려는 중국 현장의 보스를 붙잡아 검거하게 된다. 이 일로 '서준'은 다시 형사로 복직을 하게 되고 현장에서 사람들이 사기를 당했던 금액 30억과 중국 현장 철수 직전에 했던 작업에서 피해를 본 취업 준비생들의 돈을 모두 돌려주게 된다. 그리고 검거 당시 보이스 피싱 현장에서 일을 하며 도망가려다 붙잡히던 사람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잔뜩 들은 USB를 누군가에게 건네며 다시 범죄를 일으키려는 듯한 장면으로 영화는 끝나게 된다.
감상 후기
나는 개인적으로 보이스 피싱은 바보들이나 당하는 사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정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범죄 수법을 보면 나의 전화번호나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변 상황을 모두 파악해, 여기에서 허점을 노리고 파고든다는 점이 정말 소름 돋았다. 범죄가 발생하는 경로를 정말 자세하게 담아 놨기에 영화 감독이 범죄 조직 출신인가 싶을 정도였다. 지금도 누군가는 이 범죄에 당하고 있고, 누군가는 또 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을 것이다. 시대가 지날수록 영악해지는 범죄 수법들을 경계하고 이들이 이렇게 하니 이런 부분을 조심하라고 말하는 듯한 영화 보이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지는 않더라도 꼭 범죄에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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