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색, 계'를 단지 야한 영화의 이미지로 만든 것인가
영화 '색, 계'는 2007년 개봉하였고, 러닝 타임 158분의 로맨스 영화이다. 당시 영화에는 처음 데뷔한 탕웨이와 이미 아시아에서는 누구나 이름은 들어 보았을 양조위의 베드신이 있었기에 화제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영화 '색, 계'는 야한 영화라고 생각하게 만들었고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간략한 줄거리는 1938년 홍콩, 친일파의 핵심 인물이자 정보 부서 대장인 '이'와 그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왕치아즈'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둘을 처음 본 순간부터 운명 같은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이'의 상하이 발령으로 헤어지게 되고 암살 계획 또한 무산된다. 1941년 상하이, 다시 시작된 암살계획으로 둘은 상하이에서 재회하게 되고. 경계를 푼 '이', 그에게 암살 대상 이상의 감정을 갖게 된 '왕치아즈'. 둘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진다. 지금은 많은 아시아 영화들이 베니스 국제 영화제를 가지만, 2007년 당시에 아시아 영화가 베니스를 간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결과였다. 이는 영화의 이야기, 배우들의 연기, 연출 등 모든 부분이 상당한 수준에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 사실은 영화 '색, 계'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부수는 반증이 되기에 충분하다.
영화 '색, 계' 상세 줄거리
1930년대 중일전쟁 중, 중국에 일본 정부인 '왕징웨이' 정부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 정부의 정보 부서 대장인 '이'가 홍콩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편 홍콩에는 전쟁을 피해서 집으로 돌아온 '왕치아즈'가 있다. 그녀는 자신의 학교 선배인 '광위민'을 짝사랑 하고 있고 '광위민'은 그녀를 반일 연극 동아리에 초대해 함께 연극을 하게 된다. 사실 '이'가 홍콩으로 들어오면서 '광위민'의 선배 '왕리홍'을 고용했는데, '광위민'은 선배가 '이'에게 고용된 것을 이용해 그를 암살하려는 학생 운동을 시작했다. 그런 그를 좋아하는 '왕치아즈'는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이 미인계를 이용해 '이'를 유인해 보겠다고 말한다. 처음은 그저 '광위민'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작한 암살 작전이 진짜 '이'를 암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진지하게 행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는 경계심이 엄청난 사람이기 때문에 작전은 쉽지 않았고, 결국 홍콩에 사는 것이 불편하여 갑자기 상하이로 가 버린다. 이렇게 암살 작전은 실패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이'와 함께 일 했던 사람이 거액을 주면 접근시켜 주겠다고 찾아온다. 여기에 화가 난 암살단은 그를 죽이고 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3년이 흘렀고, '왕치아즈'는 다시 상하이로 건너가 지내고 있었다. 그때 '광위민'과 오랜만에 마주치게 되어 이야기를 나눴고, 아직도 암살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왕치아즈'는 '광위민'을 따라 암살단의 상관 '우 영감'에게 간다. 마침내 '왕치아즈'는 '막 부인'이라는 신분으로 위장해 '이'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먼저 상류층의 부인들과 친해진 뒤 부인의 소개로 '이'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그 후, '왕치아즈'의 아름다운 미모가 '이'의 눈에 들어와 두 사람은 만남을 시작한다. 물론 '이'는 경계심이 심한 인물이기 때문에 '왕치아즈'를 절대적으로 믿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미인계가 계속되자 결국 '이'도 마음을 여는 것 같았다. '이'가 '왕치아즈'에게 반지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했기 때문이다. 반지를 맞추고 온 다음 날, 두 사람은 반지를 찾으러 다시 보석상으로 간다. 하지만 '왕치아즈'는 꼈던 반지를 갑지가 빼버렸다. 그녀가 어느새 '이'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어 그가 죽지 않고 도망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결국 암살 작전 시작 전 '이'가 급하게 도망가 작전이 실패하고, '이'가 암살단 모두 체포 명령을 내려, 모든 암살단 동료들이 붙잡혀 들어오고 처형 명령이 내려진다. 그렇게 결말을 맞이하고, '이'가 '왕치아즈'의 빈 방에서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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