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이 싫어 무작정 도쿄로 떠나는 소년 '호다카'
시골 마을이 싫어 부모님께 말도 안 하고 도쿄로 올라온 '호다카'. 작은 섬에 살고 있었던 '호다카'는 유일하게 육지로 나갈 수 있는 배를 타고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다. 비가 많이 쏟아질 것이라는 선박 방송을 듣고 밖으로 나갔다가 선박이 기울어 바다에 빠져 죽을뻔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스가'의 도움을 받고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는 도쿄에서 잡지 출판사에 기사를 보내는 외주 업체의 사장이다.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면서 명함을 내밀고 둘을 도쿄에 도착 후 헤어진다. 아직 중학생인 '호다카'에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도쿄는 어렵기만 하고 매일같이 오는 비를 피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그보다 설레는 마음이 더 큰 '호다카'는 PC 카페를 전전하며 일을 구하는데 학생증도 출처도 없는 '호다카'에게 일을 준 사람은 없었다. 어느 건물 입구에서 앉아 고민을 하던 중 건물에서 풍속점을 하는 사람과 마주치고 그가 발을 걸어 '호다카'를 넘어뜨리는데 '호다카'는 중심을 잡으려 옆에 있는 쓰레기통을 잡았다가 같이 넘어지게 된다. 널브러진 쓰레기를 다시 쓰레기통에 넣던 중 신문지에 싸여있는 뭔가 묵직한 물건을 줍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가방에 넣는다. 며칠째 맥도널드에서 음료로 저녁을 먹으면서 살고 있었고, 거기서 일하는 '히나'가 '호다카'가 안쓰러웠는지 햄버거 하나를 나눠준다. 그리고 가방에서 아까 주운 물건을 확인하는데 총이었다. '호다카'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가방에 넣는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호다카'는 배에서 만났던 '스가'에게 연락해 일을 시켜달라고 이야기하고 그곳을 찾아간다. 반지하에서 작은 회사를 운영 중인 '스가'는 소문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기사를 쓰고 있었는데, '호다카'는 거기에서 여러 가지 일을 배우다가 문득 재미없는 소문을 듣게 된다. 요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도쿄는 매일 비가 오고 있었는데, 물로만 이루어진 생명체가 존재하고 이런 것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는 소문이다. 또 날씨를 화창하게 바꿀 수 있는 '날씨 여자'가 있고 떠도는 말들을 따라 그녀를 찾는다. 그렇게 어디서 그녀를 찾을까 고민을 하던 중 길에서 우연히 딱 봐도 나쁜 성인 남자 3명이 자신에게 햄버거를 나눠주었던 맥도널드 직원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고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 '호다카'는 뛰어들어 그녀의 손목을 잡고 달려 그곳을 빠져나간다.
부모 없이 동생과 둘이 살고 있는 소녀 '히나'
'히나'는 소녀가장이고 동생과 같이 살고 있어서 생활비를 벌기 바쁘다. 지금은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이 정도의 일로 버는 수입은 둘의 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워 고민이다. 어느 날 폐건물 옥상에 보이는 신사를 보고 무심결에 올라가 자신의 힘든 생활이 나아지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갑자기 하늘로 올라가 물로 이루어진 생명체들이 자신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이다. 눈을 뜬 '히나'는 그 신사 앞에 쓰러져 있었고 날씨는 맑아져 있었다.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평소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매일 늦은 시간에 저녁으로 음료를 시켜 저녁을 먹는 아이를 발견하고 안타까움을 느껴 햄버거 하나를 주게 된다. 다음 날부터 그 소년은 보이지 않았다. 어느 날 길을 가던 중 성인 남성 3명이 말을 걸어 사진을 찍으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말하고 생활비가 없었던 '히나'는 알겠다고 하고 그 남자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소년이 뛰어와 자신의 손을 잡고 달린다. 알고 보니 그 소년은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햄버거를 나눠줬던 소년이었고 그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하지만 그는 무작정 달리기만 한다. 결국 얼마 못 가 둘은 남자들에게 다시 붙잡혔고 그중 한 남자가 그 소년을 때리기 시작한다. 소년은 가방에서 무언가 주섬주섬 꺼냈고 그것은 총이었다. 성인 남성이 장난감이냐고 비웃자 그 소년은 방아쇠를 당기는데 진짜 총이었고 멍해있는 남자 3명을 뒤로하고 다른 곳으로 달아난다. 뒤늦게 상황을 설명한 '히나'. '호다카'는 미안하다고 계속해서 사과를 하고 이렇게 이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소문으로 듣던 '날씨 여자'
알고보니 '히나'는 폐건물 옥상의 신사에서 신기한 경험을 한 이후로 기도를 하면 날씨가 밝아졌고, 이 사실을 '호다카'에게 말했다. '호다카'도 처음에는 못 믿는 눈치였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호다카'가 찾던 소문의 '날씨 여자'가 '히나'였던 것이다. 둘은 이 능력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간단한 인터넷 웹 사이트를 제작해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날씨를 맑게 해주는 이벤트 같은 일을 하기로 결정한다. '호다카'와 '히나'의 동생은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되고 약속을 잡아 행사를 하거나 개인적인 사유로 날씨가 맑아졌으면 하는 사람들의 의뢰를 받고 찾아가 실제로 날씨를 맑게 해 줬다. 그들의 소문은 금방 퍼져 많은 사람들에게 의뢰가 왔고 이들은 돈도 벌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하지만 '날씨 여자'를 조사하던 중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 '호다카'. 그 이야기는 하늘에는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지금은 그 세상의 영향으로 도쿄에 비가 계속 오고 있는 것였다. 그리고 그 날씨를 맑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날씨 여자'고 그 역할을 맡은 여자는 능력을 계속 사용하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그녀가 사라지면 날씨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소문이었다. '호다카'가 총기를 사용한 사건 때문에 그를 뒤쫓는 형사들은 점차 그와 거리를 좁혀 붙잡을 수 있는 수준으로 다가왔다. 그들에게서 도망치는 '호다카'와 '히나', 또 그녀의 동생 3명은 숙박업소를 돌아다니다가 간신히 자신들을 받아주는 방을 잡았고, 그곳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잠에 들려 눕는다. '히나'는 자신이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몸 일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것을 '호다카'에게 말하지 않다가 그날 밤 털어놓게 된다. '호다카'는 자신이 돈을 번다고 신나 있을 때 그녀는 혼자 심각한 고민을 했을 생각을 하니 죄책감이 밀려온다. 그날 둘의 이야기 뒤로 3명 모두 잠에 들었는데, '히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히나'가 나와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꾼다. 아침에 일어나니 없어져있는 '히나'를 생각하니 어젯밤 꾸었던 꿈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느낀 '호다카'. 그녀가 없어지자 저번에 들었던 말처럼 날씨가 화창하게 맑아 있었고 '히나'를 찾으러 자신을 쫒는 경찰들을 피해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단 한명, '히나'의 희생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시 평소의 일상을 되찾은 지금. '호다카'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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