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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짜 나를 찾는 신비한 경험 '울고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by 이주성 성장기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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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울고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포스터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소녀 '미요'

가정에 불화가 있어 10살에 집을 나가버린 '미요'의 어머니, 그리고 집을 나간 지 얼마 안 된 어머니를 뒤로 하고 바로 다른 여자와 함께 살 거라는 아버지, 또 아버지와 함께 집에 들어오게 된 새엄마. 이렇게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경험을 한 '미요'는 그저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집에서는 항상 웃으며 모두를 대한다. 모두 자신을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따라 행동할 뿐이고 본인만 눈치 보며 산다면 평범한 가정에서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와는 반대로 학교에서는 모두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며  '무한 게이지 수수께끼 여자', 줄여서 '무게'라고 불리며 괴짜 취급을 받고 있다. 이렇게 본인은 어디에서도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사람 말을 하는 가면 장수 고양이가 나타나 '미요'에게 고양이 가면을 주며 사람으로 사는 것이 힘들면 고양이가 되어 살아보라고 권유한다. 이때부터 '미요'의 유일한 행복은 가면을 쓰고 고양이가 되어 자신이 짝사랑하는 '히노데'라는 남자아이의 집에 가서 그가 모르게 고양이의 모습으로 함께 노는 것뿐이다. 매일 가면을 쓰고 그의 집에 가던 '미요'는 학교에서는 매번 자신을 무시하는 '히노데'가 고양이가 된 자신의 모습 앞에서 아이 같이 웃는 모습을 보며 사람보다 고양이로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더 괜찮겠다고 생각이 든다. 가면 장수 고양이가 계속 나타나 자신에게 계속 고양이로 살아보라고 권유하고,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사람으로 사는 것보다 고양이로 사는 것이 더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이야기 한 순간 자신의 얼굴에서 사람 모양의 가면이 떨어져 나온다. 그것을 가지고 멀리 가버리는 가면 장수 고양이. 사실 그 고양이는 그렇게 사람을 평생 고양이로 살게 한 후 그 사람의 수명을 먹고살았던 것이다. 바로 후회를 하고 사람으로 계속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그를 쫓아가는 '미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사실은 모두에게 자신의 마음을 한 번도 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며 후회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고양이 '미요'의 앞에 자신의 사람 모습을 한 다른 '미요'가 나타난다. 그 사람의 정체는 '기나코'. '기나코'는 '미요'의 새엄마 '가오루'가 학생 때부터 키우던 고양이인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가면 장수에게 '미요'의 사람 가면을 사서 자신과 자신을 키워주었던 새엄마 '가오루'의 곁에서 더 오래 살고 싶어 하는데, 계속해서 없어진 '기나코'를 찾는 '가오루'를 보며 자신 이외의 존재로 옆에서 존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느낀 '기나코'는 다시 원래의 고양이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미요'에게 가면 장수 고양이가 있는 곳, 고양이의 눈에만 보이는 '신성수'라는 나무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가면 장수를 아냐고 물으며 배회하고 있을 때, 어떤 고양이가 반은 사람이냐고 하면서 말을 걸어온다. 그를 따라간 술집에는 지금까지 사람이길 포기하고 고양이의 모습으로 평생을 살게 된 고양이들이 모여 있었고 '미요'의 사정을 듣게 된 그들은 '미요'를 구해주기로 결심한다. 

사실 할아버지의 도예 공방을 잇고 싶은 소년 '히노데'

도예 공방을 하는 할아버지와 누나,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히노데'는 사실 할아버지의 도예 공방을 이어서 계속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심한 반대로 결국 어머니의 말대로 공부만 하며 살고 있다. 학교에서는 자신에게 매일 고백을 하는 소녀 '미요'가 귀찮게 하지만, 집에 오면 어느 날부터 매일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의 공방이 수입이 나오지 않게 되자 공방을 팔 것이라는 말을 하는 어머니. '히노데'는 자신이 공방을 운영하고 싶지만 아직도 실력이 크게 늘지 않고, 자신이 없어 차마 그 말을 어머니에게 꺼내지 못한다. 그렇게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은 흘러가는데, 학교에서 매일 자신에게 고백하던 '미요'와 집에 매일 찾아오는 고양이가 같은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학교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을 완벽하게 드러내고 사는 '미요'에게 부러움과 질투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뭔가 싫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싫은 감정이 드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날, '미요'가 된 '기나코'가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히노데'를 찾아가 자신은 사실 고양이이고 '미요'가 된 사정을 말해주자 '히노데'는 '미요'를 구하고자 그녀가 있는 '신성수'에 '기나코'의 도움을 받아 찾아가게 된다. 가면 장수의 본거지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그가 밖에서 문을 잠그고 반만 고양이인 사람이 완벽하게 고양이가 될 수 있는 '신성수'의 축제날까지 그들을 가둬두기로 하고 갇혀버린 '기나코'와 '히노데'는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밖에서 다른 고양이의 소리가 들린다. 잠긴 문을 열고 들어온 고양이는 '미요'와 '미요'가 술집에서 만난 고양이였다. 다시 만난 그들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신성수의 축제날 전까지 자신의 본모습을 찾기로 결심하고 가면장수 고양이를 찾아다닌다.

신성수의 축제날

결국 신성수의 축제날이 다가왔고, 아직 인간의 모습을 찾지 못한 '미요'는 꼼짝없이 가면 장수에게 붙잡혀 수명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그녀의 수명을 공 모양의 형태로 빼낸 모자 장수는 가져온 통에 넣어 보관하려던 찰나 '히노데'가 나타나 이것을 저지한다. 하지만 격렬한 '히노데'의 저지에도 모자 장수 고양이는 '미요'의 수명을 빼앗기지 않는데, 이때 술집에서 만난 원래 사람이었던 고양이들이 모두 도착해 모자 장수를 짓누르고 그들이 사람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지금까지의 일들을 겪으며 서로를 많이 좋아하게 된 '히노데'와 '미요'. 그리고 평소에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사실은 자신에게 계속해서 사랑을 주고 있었음을 깨달은 '미요'.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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